다이어트의 적, 그것은 바로 맥주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술인데요.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맥주입니다.

“맥주 한 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문제는 맥주 한 캔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맥주를 마시면 안주가 당기는 사람에게는 특히 그렇습니다.

맥주 칼로리와 탄수화물, 얼마나 될까?

맥주에는 탄수화물뿐 아니라 알코올 자체에서 나오는 열량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1g당 약 7kcal의 에너지를 내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에는 맥주의 탄수화물만 확인해서는 안 됩니다.

구분기준량탄수화물예상 열량
일반 맥주355ml약 10~13g약 140~160kcal
라이트 맥주355ml약 3~7g약 90~110kcal
밥100g약 30~35g약 150~170kcal
식빵1장(약 40g)약 18~22g약 100~120kcal

※ 맥주와 식품의 영양성분은 제품 및 제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표만 보면 “맥주는 생각보다 탄수화물이 많지 않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 칼로리의 핵심은 탄수화물만이 아닙니다. 알코올 자체에도 열량이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저칼로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맥주와 함께 먹는 안주

제가 맥주를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안주입니다.

시원한 맥주를 한 잔 마시면 이상하게 치킨, 피자, 감자튀김, 소시지, 떡볶이 같은 음식이 생각납니다. 평소라면 참을 수 있는 야식도 맥주를 마시는 순간 “오늘만 먹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연구에서도 술을 마셨을 때 술에서 섭취한 에너지만큼 음식 섭취량을 줄여 보상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음식과 전체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다만 알코올과 식욕의 관계는 음주량과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맥주 1~2캔의 칼로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킨, 감자튀김 같은 고칼로리 안주가 추가되면서 순식간에 ‘칼로리 폭탄’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중 맥주를 마셔야 한다면?

다이어트 중이라고 모든 술자리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맥주를 마시는 날이라면 처음부터 마실 양을 정해두고 안주 선택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튀김이나 피자 대신 두부, 달걀, 채소, 살코기처럼 비교적 담백한 음식을 선택하고 맥주 사이사이에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술자리를 시작하기보다는 미리 적당한 식사를 하는 편이 과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이어트의 적은 맥주 한 잔 자체라기보다 맥주로 시작되는 추가 칼로리일지도 모릅니다.

“딱 한 캔만 마셔야지” 하고 냉장고를 열었다가 어느 순간 배달앱에서 치킨을 고르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유독 안주가 당기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 기간에는 맥주를 줄이는 것이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칼로리 관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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