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실종자 피해 확산…한국인 9명 수색 난항, 박정원 두산 회장 현지 도착

네팔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인 직원 9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가족과 동료들의 애타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 등이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현지 헬기 운항 허가 문제까지 겹치면서 수색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팔 대홍수, 한국인 직원 9명 여전히 연락 두절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현장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고,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당초 연락 두절 직원이 5명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1명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추가 확인되면서 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행히 두산에너빌리티의 다른 한국인 직원 10명은 안전이 확인됐지만, 연락이 끊긴 직원들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헬기 수색 나섰지만 악천후와 운항 허가가 변수

가장 큰 문제는 현장 접근입니다.

홍수로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면서 사고 현장까지 육로로 접근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헬기를 이용한 수색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정부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헬기는 29일 두 차례 현장으로 향해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육안 수색과 영상 촬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민간 헬기를 활용한 추가 수색을 추진하고 있지만 악천후와 네팔 당국의 운항 제한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0일에도 헬기 운항 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충분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있는 만큼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한 수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정원 두산 회장 네팔 도착…현지서 구조 지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도 직접 네팔로 향했습니다.

두 사람은 29일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현지 대응팀과 함께 직원 구조와 사고 수습 상황을 챙기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분당 사옥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고 현지 대응 인력도 계속 보강하고 있습니다. 박정원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수색과 구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남동발전 역시 추가 대응반을 네팔에 파견하며 수색·구조 작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네팔 대홍수 피해 커져…지금은 구조 소식이 가장 절실

이번 네팔 대홍수는 한국인 직원들의 실종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막대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인 만큼 지형 변화와 토사,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해 수색 환경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직 결과를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이 헬기 수색 범위를 넓히고 드론 투입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색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실종자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는 일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한국인 실종 직원들을 비롯한 실종자들의 소식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에게도 부디 좋은 소식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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