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3만호 추가 공급 발표…남양주·경기 광주 등 핵심 지역은?

정부가 2026년 8월 13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2030년까지 23만호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제시한 수도권 135만호 착공 계획에 신규 택지와 도심 주택, 민간 공급 촉진 물량 등을 더하는 대책이다. 기존 대책까지 합하면 정부가 확보한 주택 공급 물량은 약 150만호로 늘어난다.

남양주·경기 광주·서울 강서에 2만7000호

가장 먼저 공개된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 서울 강서구 등 세 곳이다. 전체 공급 규모는 약 2만7000호다.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에는 약 2만1700호가 공급된다. 경의중앙선 도심역과 가까운 고려대학교 덕소농장 주변 그린벨트를 활용해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된 자족도시를 조성한다. 농생명 바이오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기능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에는 약 4500호가 들어선다. 수서~광주선 개통 계획과 연계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 동남부의 주택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남양주와 경기 광주 지구는 2027년 하반기 지구 지정, 2029년 하반기 보상 완료를 거쳐 2030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장기간 방치된 염창공원 부지를 활용해 약 1000호를 공급한다. 청년과 무주택 서민이 부담할 수 있는 주택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세 후보지 가운데 가장 빠른 2027년 착공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물량 외에도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서 7만3000호+α 규모의 신규 택지를 추가 발굴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택지 착공 기간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

이번 수도권 23만호 공급 대책의 핵심은 물량뿐 아니라 속도다. 정부는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 걸리던 공공택지 사업 기간을 37개월로 줄이는 ‘최단기 착공 모델’을 도입한다. 지구 지정과 계획 수립, 보상 절차를 병행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존 공공택지에서는 상업·업무용지 등을 주택용지로 전환해 1만4300호를 추가 확보한다. 고양 창릉 등에서는 고도 제한 완화를 통해 약 4000호를 늘리고,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도 1만~2만호 규모로 발굴한다. 재개발·재건축과 비아파트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민간 공급 효과는 5만9000호+α로 추산됐다.

다만 신규 택지 지정이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는 지구 지정, 교통대책, 토지 보상과 주민 협의가 필요하다. 특히 남양주와 경기 광주는 광역교통망 구축 속도와 자족시설 확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앞으로 발표될 7만3000호 추가 후보지와 세부 분양 일정도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국토교통부 발표를 인용한 연합뉴스, 주택 신속공급 방안 세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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